CH.3 지식 공유
조직에 배움의 문화가 자리 잡혀야 하며 그러려면 사람들에게 모르는 걸 인정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적 안전을 제공해야 한다.
3.1 배움을 가로막는 장애물
조직 전체에 전문성을 공유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구글은 특히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다음의 문제를 겪었다.
- 심리적 안전 부족: 불이익이 두려워서 위험을 감수하거나 실수를 드러내기 꺼리는 환경
- 정보 섬: 조직의 각 부서가 서로 소통하거나 자원을 공유하지 않아서 지식이 파편화
- 단일 장애점: 중요한 정보를 한 사람이 독점하면 병목이 생김
- 전부 아니면 전무 전문성: 조직 구성원이 '모든 것을 아는' 사람과 '아무것도 모르는' 초심자로 나뉨
- 앵무새처럼 흉내내기: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흉내만 내는 것
- 유령의 묘지: 무언가 잘못될 게 두려워서 아무도 손대지 않는 영역
3.2 철학
현장 지식과 문서화된 지식은 서로를 보완해준다. 문서에서는 대체로 더 일반적인 상황을 다루고 팀원 개개인의 지식과 문서화된 정보 중간 어딘가에는 현장 지식이 존재한다. 전문가는 기록되지 않은 지식이 무엇인지 안다.
3.3 판 깔아주기: 심리적 안전
배움에는 '무언가를 시도하다가 실패해도 안전하다'는 인식이 엄청나게 중요하다. 건강한 환경에서라면 사람들은 질문을 던지고, 틀리고, 새로운 지식을 얻는 걸 편안하게 생각한다. 이것이 구글이 모든 팀에 기본적으로 기대하는 바이다.
3.3.1 멘토 제도
공식 멘토를 지정해줘서 마음 편히 궁금한 걸 물어볼 수 있게 해준다.
3.3.2 큰 그룹에서의 심리적 안전
신규 입사자는 부담 없이 질문할 수 있게 해주고, 성장 중인 전문가는 기존 전문가들이 자신의 답변에서 허점을 찾아 공격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묘한 '-주의' 금지 -> 옆집 뽀삐도...
3.4 내 지식 키우기
지식을 강화하는 데 도움되는 지침 두 가지를 알아본다.
3.4.1 질문하기
'항상 배우고 항상 질문하라!' 누글러가 한 단계 성장하는 데 약 6개월 정도는 걸릴 거라고 한다.
초심자가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무언가 막혔을 때 질문하지 않는 것이다. 혼자서 극복해내고 싶다거나 '너무 기초적인' 질문이란 소리를 듣는 게 두려워서일 수 있다. 혹은 '도움을 청하기 전에 최대한 노력해봐야 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이 함정에 빠지지 마라! 동료가 가장 훌륭한 정보 소스일 경우가 많으며 이 귀중한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자.
모르는 분야가 나오면 두려워하지 말고 성장하는 기회로 받아들이자.
3.4.2 맥락 이해하기
체스터슨의 울타리 원칙: 무언가를 옮기거나 바꾸려면 그게 왜 그 자리에 있는지부터 이해하자
무작정 잘못되었다고 결론 짓지 말고 코드의 목적과 맥락을 이해한 뒤, 더 낫다면 고치고 그렇지 않다면 그에 대한 근거를 적어두자.
3.5 질문 확장하기: 커뮤니티에 묻기
일대일 도움은 밀도가 높지만 확장하는 데는 필연적으로 한계가 있다.
3.5.1 그룹 채팅
질문은 있는데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거나 물어보려는 사람이 바쁜 경우.
간단한 질문에 적합하다.
3.5.2 메일링 리스트
구글은 대부분의 주제에 관한 메일링 리스트를 만들어두고 사내의 누구든 가입하고 메일을 보낼 수 있도록 해뒀다. 메일링 리스트는 맥락 정보가 많이 필요한 복잡한 질문에 적합하다. 하지만 내용을 수정할 수 없으므로 오래전 해답이 오늘날에도 유효할지는 알기 어렵다.
3.5.3 YAQS: 질의응답 플랫폼
구글 내부에서 사용하는 스택오버플로와 유사한 플랫폼이다. 답변 수정 기능을 제공하여 시간이 지나도 유효하도록 관리한다.
3.6 지식 확장하기: 누구나 가르칠 게 있다
가르친다는 건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문성은 다차원 배ㅔㄱ터이다.
3.6.1 오피스 아워
오피스 아워는 누군가가 특정 주제에 관한 질문에 답해줄 목적으로 시간을 비워 둔 정기적인 이벤트이다. 전문가와의 면담은 문제가 여전히 불명확하여 어떻게 질문해야 할지 모를 때나 문서화되지 않은 특수한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유용하다.
3.6.2 기술 강연과 수업
구글은 기술 강연과 수업이라는 견실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3.6.3 문서자료
문서자료는 독자가 무언가를 배우도록 돕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기록된 지식이다.
- 문서자료 갱신하기: 누구나 문서자료를 고칠 수 있다
- 새로운 문서자료 작성하기: 자신만의 문서자료를 작성하고 갱신하자
- 문서화 촉진하기: 문서자료를 정리하면 시간을 좀 투자해야하지만 다음부터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3.6.4 코드
코드 문서화는 또 다른 형태의 지식 공유 수단이다. 코드 내의 주석은 지식을 미래로 전달한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관리하여 모순되는 정보에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하자.
3.7 조직의 지식 확장하기
조직이 커질수록 전문 지식을 조직 전반에 제대로 공유하기가 어렵다.
3.7.1 지식 공유 문화 일구기
구글은 코드 같은 산출물보다 문화와 환경을 첫 번째로 두고 생각해야 더 나은 결과를 얻는다고 한다.
- 존중: 지식을 공유할 때는 상냥함과 존중을 담아야 한다
- 보상과 인정: 진부한 칭찬보다는 확실한 보상에서 동기를 얻는다
3.7.2 표준 정보 소스 구축하기
표준 정보 소스는 전문가의 지식을 표준화하고 전파하는 수단이다. 조직 내 모든 엔지니어에게 공통으로 필요한 정보를 담아두는 최선의 도구이기도 하다.
- 개발자 가이드: 구글은 엔지니어들을 위해 깊이 있는 공식 가이드를 만들어 활용한다.
- go/ 링크: 구글 내에서 쓰는 URL 단축 서비스이다. 직관적이고 기억하기 쉬운 접근 수단
- 코드랩: 동작하는 예시 코드, 설명, 코딩 연습문제 등을 활용해 엔지니어에게 새로운 개념이나 프로세스를 가르치는 실습형 튜토리얼이다.
- 정적 분석: 검사 로직을 자동화할 수 있는 모범 사례들을 공유하는 강력한 수단
3.7.3 소외되지 않기
업무를 수행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정보들이 있다. 전달하려는 지식의 중요도에 따라 기대치가 다르다. 공식 문서는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되기를 기대하지만, 뉴스레터에서는 그런 기대는 하지 않으므로 더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 뉴스레터: 구글은 수많은 뉴스레터를 모든 엔지니어에게 뿌린다.
- 커뮤니티: 다양한 분야에서 주제를 중심으로 다른 부서의 구글러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해 지식을 공유한다.
3.8 가독성 제되: 코드 리뷰를 통한 표준 멘토 제도
구글에서 가독성 제도는 단순한 코드 가독성 이상을 의미한다. 프로그래밍 언어 모범 사례를 전파하기 위한 구글 전사 차원의 '표준 멘토링 프로세스'를 지칭한다.
3.8.1 가독성 인증 프로세스란?
구글에서 코드 리뷰는 필수이다. 모든 변경 몰공은 가독성 승인을 얻어야 하며 가독성 자격증이 있는 누군가가 승인해야 한다.
약 1~2%의 구글 엔지니어가 가독성 리뷰어로 활동 중이다.
3.8.2 가독성 인증 프로세스를 두는 이유
구글의 규모와 구글이 매우 큰 모노리포를 이용한다. 따라서 가독성 제도는 일관된 표준을 제공한다는 점이 크다.
3.9 마치며
개방적이고 정직한 지식 공유를 장려하는 문화는 지식을 조직 전반에 효율적으로 전파하여 날이갈수록 조직이 더 확장되도록 해준다.
3.10 핵심 정리
- 심리적 안전은 지식 공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토대
- 작게 시작하라. 질문하고 기록하라.
- 직원들이 전문가와 문서화된 자료 모두로부터 필요한 도움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자.
- 자기 자신, 소속 팀, 소속 조직을 넘어, 자신의 전문 지식을 가르치고 전파하는 사람들을 격려하고 보상하는 체계적인 제도를 마련하라.
- 만병통치약은 없다. 지식 공유 문화를 뿌리내리고 강화하려면 여러 가지 전략을 조합해야 한다. 또한 조직에 가장 적합한 조합은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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